서울 밴드 커뮤니티와 네트워킹 - 다른 뮤지션과 연결되는 방법
서울 인디 씬에서는 관계가 기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부터 공연 현장 네트워킹, 합동 공연 제안까지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았다.
왜 네트워킹이 중요한가
서울 인디 씬에서 네트워킹은 공연 기회, 멤버 교류, 협업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물론 음악 자체가 좋아서 기회가 굴러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커뮤니티 안에서 얼굴을 알리고 관계를 쌓아둔 밴드에게 먼저 연락이 가는 경우가 더 많다. 같은 날 공연한 다른 밴드, 공연장 스태프, 음향 엔지니어, 음악 블로거까지, 음악 관계자와 쌓은 관계가 밴드 활동의 폭을 넓혀준다. 처음에는 어색해도 공연 후 먼저 인사 한 마디 건네는 게 시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
서울 인디 밴드 커뮤니티는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돌아간다. 인스타그램에서 #서울인디, #홍대밴드, #인디밴드 같은 해시태그를 게시물에 달거나 팔로우하면 비슷한 활동을 하는 밴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네이버 카페에는 밴드 구인구직, 합주실 정보 공유, 공연 후기를 나누는 음악 커뮤니티들이 있다. 오래 운영된 카페일수록 정보가 쌓여 있어서 실제로 쓸 만한 내용들이 많다. 유튜브 커버 씬도 의외로 교류가 활발하다. 같은 곡을 커버한 뮤지션의 영상에 진심 어린 댓글을 남기다 보면 서로 팔로우하고 연락이 닿는 경우가 생긴다. 본인 커버 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것 자체가 온라인에서 존재감을 만드는 방법이다.
공연 현장에서 네트워킹
오프라인 공연 현장은 네트워킹 기회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다. 합동 공연에서 같은 날 무대에 오른 밴드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 공연을 지켜보다 보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공연이 끝나면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다. 밴드 인스타그램을 알려주거나 공연 소감을 나누다 보면 다음 공연에도 오는 팬이 생긴다. 처음 보러 온 사람 중에 오히려 가장 열정적인 팬이 나오기도 한다. 공연장 스태프나 음향 엔지니어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두면 나쁘지 않다. 다음 공연 예약에서 우선순위가 생기거나, 좋은 조건을 먼저 제안받는 경우도 있다.
합동 공연과 협업 프로젝트
비슷한 장르나 활동 수준의 밴드와 합동 공연을 기획하면 서로에게 이득이다. 각 밴드 팬층이 교차되면서 새로운 관객에게 노출될 수 있고, 공연 기획 비용도 나눌 수 있다. 제안은 직접 하는 게 가장 빠르다. 공연 후 직접 대화하거나 인스타그램 DM으로 "같이 공연하고 싶다"고 먼저 꺼내면 된다. 거절당해도 어색한 게 아니다. 생각보다 흔쾌히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합동 공연에서 관계가 쌓이면 세션 참여나 앨범 피처링처럼 더 깊은 협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 인디 씬에서 이런 크로스오버는 꽤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