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주실 이동과 주차 - 장비 있는 밴드의 합주실 이동 전략
심벌 백 메고 지하철 타는 드러머, 건반 들고 버스 잡는 키보디스트. 장비 있는 밴드의 이동은 생각보다 일이 많다. 대중교통 활용법과 지역별 주차 환경을 정리했다.
밴드 이동의 복잡함
밴드 합주의 숨은 어려움 중 하나가 장비 이동이다. 드러머는 심벌 백을 비롯한 개인 장비를 챙겨야 하고, 키보디스트는 건반과 스탠드를 들고 다녀야 한다.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도 악기 케이스에 이펙터 보드까지 챙기면 짐이 만만치 않다. 이동 방식은 크게 대중교통과 차량으로 나뉜다. 멤버 구성에 따라 혼합하는 경우도 많다. 합주 당일에 이동 방식을 놓고 혼선이 생기면 시간을 잡아먹으니, 미리 정해두는 게 낫다.
대중교통으로 합주실 가는 팁
대중교통 이동의 핵심은 장비 부피를 줄이는 것이다. 기타 케이스는 하드 케이스보다 소프트 케이스가 지하철 안에서 훨씬 다루기 편하다. 이펙터 보드는 크기를 최소화하거나, 리크백 형태의 보드 케이스를 쓰면 백팩처럼 메고 다닐 수 있다. 드럼 심벌은 심벌 백에 넣어 한쪽 어깨에 메는 방식으로 이동하는 드러머들이 많다. 엘리베이터 있는 지하철역을 적극 활용하고, 출퇴근 혼잡 시간대는 피하는 게 맞다. 홍대입구역, 합정역, 강남역처럼 엘리베이터가 잘 갖춰진 역 인근 합주실을 고르면 이동 동선이 편해진다.
차량 이동과 주차 환경
드럼 풀 세트를 직접 들고 가거나, 키보드와 앰프를 여럿 이동해야 할 때는 차량이 사실상 필수다. 서울 합주실 중 전용 주차 공간이 있는 곳은 많지 않으니, 예약 전에 주차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지역별로 주차 여건이 차이가 난다. 강남권 합주실은 건물 주차장이 붙어 있거나 근처 유료 주차장 이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성수, 건대 쪽도 홍대보다는 주차 사정이 낫다. 홍대·합정 지역은 주말 저녁이 특히 심하다. 이 지역에서 차량을 써야 한다면 평일 낮 합주를 고려하거나, 인근 유료 주차장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는 게 낫다. 당일에 빈자리 찾아 헤매다 합주 시작이 늦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다.
장비 운반 분담 전략
장비 이동 부담을 팀 안에서 어느 정도 나누는 것도 밴드 운영의 일부다. 드러머나 키보디스트처럼 짐이 많은 멤버는 이동 자체가 힘든 일이다. 차량이 있는 멤버가 픽업을 도와주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팀들이 많다. 합주 장소를 정할 때 장비 많은 멤버의 이동 거리를 우선 고려하면 팀 전체 피로도가 줄어든다. 매번 같은 멤버가 가장 먼 거리를 달려야 하면 장기적으로 합주 참석률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짐이 많은 날에만 쏘카나 그린카 같은 카셰어링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차를 살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만 빌리면 비용을 아끼면서 이동 편의를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