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사운드 체크 완전 가이드 - 음향 엔지니어와 소통하는 방법
사운드 체크를 제대로 못 하면 공연 내내 소리가 불편하다. 어떻게 흘러가는지, 음향 엔지니어에게 어떻게 말하면 되는지를 정리했다.
사운드 체크란 무엇인가
공연 전에 무대 위 악기와 마이크를 PA 시스템에 연결하고 음향 엔지니어와 함께 볼륨, EQ, 모니터 레벨을 조정하는 과정이다. 이걸 제대로 하면 본공연에서 음향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소규모 공연장에서는 보통 공연 1~2시간 전에 진행한다. 밴드는 이 시간에 무대 위에서 2~3곡 분량의 연주를 하며 소리를 맞춘다. 시간이 제한적이라 사전 준비가 잘 되어 있을수록 빠르게 끝낼 수 있다.
사운드 체크 진행 순서
보통 드럼 → 베이스 → 기타 → 건반 → 보컬 순서로 진행한다. 리듬 파트를 먼저 잡고 그 위에 멜로디 파트를 올리는 방식이다. 음향 엔지니어가 파트별로 하나씩 요청한다. "킥만 쳐주세요", "스네어만요" 이런 식이다. 이 단계에서는 지시를 듣고 요청한 것만 연주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파트가 함께 연주하면 소리를 잡기가 어렵다. 모든 파트가 준비되면 한 곡이나 주요 구간을 같이 연주하며 전체 밸런스를 맞춘다.
모니터 요청하는 방법
모니터는 무대 위에서 연주자들이 자기 소리를 듣기 위한 스피커다. 관객에게 들리는 메인 스피커와 별개로, 무대 위에서 원하는 소리를 요청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할수록 빠르게 조정된다. "제 보컬 모니터에 기타를 조금 더 넣어 주세요", "드럼이 모니터에서 너무 크게 들려요"처럼 파트와 방향을 같이 말하면 된다. 처음 공연이라면 "잘 들린다", "너무 크다", "잘 안 들린다" 수준으로 말해도 충분하다. 한꺼번에 여러 개를 요청하기보다 하나씩 조정해 나가는 게 효율적이다.
사운드 체크 전 준비사항
공연 당일 음향 엔지니어에게 세트리스트를 미리 전달해두면 곡에 맞게 사전 준비가 된다. 각 파트가 앰프 직결로 연주할지, DI를 쓸지, 마이크를 앰프에 대는 방식인지 미리 정해두면 무대 세팅 시간이 줄어든다. 튜닝은 무대 오르기 전에 끝내고 들어가는 게 에티켓이다. 사운드 체크 시간에 튜닝을 시작하면 그만큼 시간이 줄어든다.
사운드 체크 시간이 짧을 때 대처법
팀당 20~30분밖에 안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촉박하면 우선순위를 두자. 보컬 마이크와 드럼 킥·스네어가 PA에서 제대로 나오는지 먼저 잡는다. 이 두 파트가 정리되어야 전체 밸런스가 맞아간다. 기타와 베이스는 본인 앰프 소리를 어느 정도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어서, PA 레벨 조정보다 앰프 세팅에 집중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사운드 체크 끝에 세트리스트 첫 곡 도입부 하나만 빠르게 돌려서 전체 밸런스를 확인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