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공연에 필요한 기본 장비 리스트
공연장에서 장비 문제가 생기면 수습하기 어렵다. 파트별로 뭘 챙겨야 하는지, 어떤 소모품을 여분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공연 장비 준비의 기본 원칙
합주실 연습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공연 중에 장비 문제가 생기면 바로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연 장비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여분'과 '사전 점검'이다. 소모품은 넉넉히 챙기고, 전날에 한 번씩 상태를 확인해두자. 공연장이 제공하는 장비와 밴드가 직접 들고 가야 하는 장비를 미리 나눠두는 것도 중요하다. 예약 확정 후 공연장 측에 장비 리스트를 공유해서 미리 확인해두자. 공연장마다 제공 범위가 다르다.
드러머 공연 준비 리스트
소규모 공연장은 드럼 세트를 기본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심벌은 개인 것을 들고 가는 드러머가 대부분이다. 스틱은 최소 2~3세트 여분을 챙기자. 공연 중에 스틱이 날아가는 건 흔한 일이다. 더블 페달이 필요하다면 개인 페달을 가져가야 한다. 공연장 드럼 세트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현장에 도착하면 드럼 헤드 상태, 페달 종류, 스네어 높이 조절 가능 여부, 심벌 스탠드 수량을 먼저 확인하자. 귀마개도 챙겨두는 게 낫다. 장시간 공연이 아니더라도 소규모 공연장 모니터 볼륨은 생각보다 크다.
기타·베이스 파트 공연 준비 리스트
본인 악기와 이펙터 보드를 직접 챙기는 게 기본이다. 공연장 앰프를 쓴다면 앰프 모델을 미리 확인하고, 그 앰프에서 본인 톤을 어떻게 잡을지 사전에 연습해두는 게 좋다. 케이블은 여분을 최소 1개 더 챙기자. 공연 중 케이블 단선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기타 줄이나 베이스 줄 여분도 챙겨두자. 픽은 무대 위에서 여러 개 날아가거나 잃어버리는 게 다반사다. 이펙터 보드 없이 앰프 직결로 연주한다면 앰프만으로 원하는 톤이 나오는지 사전에 테스트해두자. 사운드 체크 때 처음 해보면 당황할 수 있다.
보컬과 건반 파트 공연 준비
보컬 마이크는 공연장에서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 마이크를 선호한다면 가져가도 된다. 공연장 마이크를 쓴다면 XLR 케이블 연결 방식과 마이크 스탠드 높이 조절 정도는 사전에 파악해두자. 건반은 공연장에 없는 경우가 많다. 본인 건반과 스탠드를 가져가야 한다. 전원 어댑터, MIDI 케이블 또는 오디오 케이블(1/4인치 또는 XLR)도 함께 챙기자. PA에 연결하는 방식(직결인지 DI 박스 경유인지)은 음향 엔지니어와 사운드 체크 전에 미리 협의해두는 게 좋다.
파트 공통 소모품
케이블 여분은 파트 상관없이 전원 챙겨야 한다. 공연 중 단선은 생각보다 자주 생긴다. 멀티탭과 짧은 연장선 하나씩 챙겨두면 콘센트 위치가 애매한 무대에서 유용하다. 세트리스트는 A4 출력이나 소형 메모지에 적어서 각 파트 앞에 붙여두자. 무대 위에서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건 불안하다. 가프 테이프 하나도 챙겨두면 케이블을 바닥에 고정하거나 세트리스트 종이 붙이는 데 쓴다. 공연 현장에서 생각보다 자주 쓰인다.